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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작은 서점

정진명

서지정보

서명: 도쿄에서 가장 작은 서점
저자: 모리오카 요시유키(森岡督行)
역자: 김재민
출판사: 펜슬프리즘
출간일: 2026년 5월 27일
원서명: 銀座で一番小さな書店
원서 출간일: 2024년

생각

『도쿄에서 가장 작은 서점』은 긴자에서 '한 권의 책을 파는 서점'으로 한 시기에 한 권의 책만 팔며, 그와 관련된 전시로 공간을 구성한 장소인 모리오카 서점을 운영하는 저자의 에세이집입니다. 집 근처 도서관에 들렀는데 눈에 띄는 곳에 있고 분량이 부담없어보여 집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일본의 서점과 관련된 책을 이것저것 재미있게 읽었는데,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같은 것도 좋고, 『책이라면 팔 정도로』도 좋고…. 다른 책과 구분되는 이 책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한 권의 책을 파는 서점'을 만든 이야기를 앵커삼아, 저자의 원래 관심 분야였던 일본의 근대와 건축물, 사진을 포함한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원서의 제목에는 도쿄가 들어갈 자리에 긴자가 있는데, 긴자라는 주제를 포함해서, 서점이 들어선 건물의 내력 같은 것을 정리한 것을 보자면 근대 일본에 대한 저자의 깊은 관심이 느껴집니다. 관동대지진을 극복한 이야기라거나, 참모본부의 손길이 닿은 프로파간다 잡지가 사실은 일제의 전쟁수행 정보를 뿌리기 위한 이적행위자들의 암약이었다거나….

이 책은 책 제목에 어울리는 '도쿄에서 가장 작은 서점'에 대한 내용이 물론 있지만, 거기서 조금 떨어져있는 내용들도 있어서 제가 매번 그러듯 또 책 제목에 낚였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도 별로 읽을거라 생각지 못했던 내용을 접해보는 건 좋은 일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서점이 다뤘던 책과 거기에 맞춰서 서점이 준비한 공간을 소개하는 책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