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유유 하는 법
저자: 유유
출판사: 유유
출간일: 2026년 6월 24일
생각
『유유 하는 법』은 출판사 유유가 책을 만드는 방법과 그 방식을 택한 이유, 그리고 출판사 유유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적은 짧은 책자입니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매한 책이고, 아마 이런 식으로만 배포할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는지 ISBN과 납본시스템 등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판사의 이름이 정해진 경위와 설립 당초의 콘셉트에서 시작해서, 책이 어떻게 기획되고 제작 방법론/업무 방식이 갖춰져 있는지를 포함하고 책이 실제로 제작되기 위한 여러 부분에 대한 고민과 외주사가 맡은 바에 대한 꼭지까지, 유유가 내는 책들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에 올린 글 중에서 출판사가 유유인 책만 골라서 코너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유유에서 나온 책을 꽤 많이 읽고 있습니다. 대충 찾아봤을 때에 이 블로그 기준으로 제일 오래된 건 『역사학 공부의 기초』 같고, 가장 최근인 건 『쉬운정보』네요. 유유의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건 아마 읽기와 쓰기에 관해서 많은 책을 내는 출판사여서 그럴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출판사의 일의 결과물로 전달된 책만 읽지만, 제가 속한 게임 개발업도 그렇듯 일에는 결과물에 결코 다 표현될 수 없는 디테일이 넘쳐납니다. 판형이 통일되는 것이 책 제작의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다는 부분은 꽤 인상적입니다. 동의할 수 있지만, 정작 저는 그런 식으로 일을 별로 안 했다보니….
현실의 여러 제약을 뚫고 꾸준히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으며, 또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응원하고 싶다가도 샘이 나기도 합니다. 나도 저런 성과를 내고 싶다, 같은 거지요. 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야겠지요. 조급함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유유가 내놓는 책들과 그들의 일하는 방식으로부터 제가 영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