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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동 선언

정진명

서지정보

서명: 작가노동 선언
저자: 작가노조 준비위원회(김선민,박재용,은유,김소희,변윤제,이상민,김예린,변정정희,이수경,김홍,성상민,이시도,도우리,안명희,이준헌,박권일,오빛나리,황모과,박서련,위래,희음)
출판사: 오월의봄
출간일: 2025년 4월 25일

생각

『작가노동 선언』은 작가노조를 설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여러 생각을 담아 엮은 책입니다. 불광문고 수련점이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서점을 응원하기 위해 왔는데 뭐라도 한 권 사야지 하고 고르게 된 책입니다. 그 즈음에 『노동조합은 처음이라』를 읽어서 연계해서 읽으려고 산 책입니다만, 어쩌다보니 두 달은 지나고 나서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시인, 장르소설/웹소설 작가, 번역자, 평론가, 방송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쓴 글들은, 바로 투쟁에 돌입할 것 같은 결의에 찬 글부터 본인의 미지근함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글까지 다양한 온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면도 있고, 시기와 문제의식 상 2024년 12월 3일 이야기도 이따금 튀어나오기도 해서 『깃발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몇 번 쓴 적이 있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권자인 시민은 조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의 복지를 논하는 자리에도 작가를 대표하고 행동할 사람들이 없었다는 현실(pp.204-205)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이러한 모임의 절실함이 느껴집니다. 작가라는 이름 하에 업무 환경과 형태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고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이곳저곳 널려있는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며 우리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낼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의 과학』때도 비슷한 푸념을 했지만, 저도 무언가 보탤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