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税金で買った本(20)
저자: 즈이노(ずいの), 게이야마 게이(系山 冏)
출판사: 고단샤(講談社)
출간일: 2026년 8월 6일
국내 발매 서명: 세금으로 산 책
생각
『세금으로 산 책』 20권이 발간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린 게 9권이었고 그 때 19권까지 쭉 읽고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20권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네요.
어느덧 대학생이 된 이시다이라의 이야기를 다룬지 몇 권이 되었는데, 표지에 보이는 여학생을 새 등장인물로 추가시키며 문헌정보학 수업을 듣는 이야기와 도서관에서 일하는 이야기를 좀 더 깊게 가져갑니다. 레퍼런스 서비스(검색해보니 한국에서는 참고봉사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습니다)의 실습이라거나, 정규직 결정권자가 올 때마다 서가번호를 매겼다가 떼었다가 하는 이야기라거, 장서점검에서 누락된 책을 찾는다거나….
도서관 근무에서 POP 홍보물을 만들 일이 예상되는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자신에게 좌절하는 에피소드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 결말까지 포함해서 꽤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폭을 조금씩 넓혀 가고 도전하되 자기가 하지 못하는 것에 너무 풀죽을 일은 없는 것이겠지요. 이 블로그에 업로드한 티셔츠 중에는 제가 도안을 만든 것도 있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AI에 관한 이야기도 꽤 진지하게 합니다. 맥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세팅된 대형 언어 모델과 사서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지금 우리 시대를 사는 사람의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억해둘 만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장서점검을 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는데 이 만화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어릴 때 세상의 많은 것들을 창작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해보면 꽤 오랫동안 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 만화를 읽으며 좀 더 세상의 디테일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