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二匹目の金魚
저자: panpanya
출판사: 하쿠센샤
출간일: 2018년 1월 31일
국내 발매 서명: 두 번째 금붕어
생각
『동물들』에 이어 읽는 panpanya의 단편집입니다.
여러 단편이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멜로디」가 일단 마음에 꽂힙니다. panpanya의 작품에는 복잡한 도시를 구성하는 무언가이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잘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손길이 들어가있을 수밖에 없는 무언가에 시선을 주는 것이 많은데, 「멜로디」에서는 주인공 이외에도 그것에 착목하고 스스로 그것을 재현해나가는 어른으로부터 (어린이인) 주인공으로 경험이 이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일까요. 복잡한 도시에서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개발」도 좋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들판에 전신주를 깔고 집을 짓고 거주민을 모으고 도로를 내고… 낸 도로가 국도로 인정받아 택배로 국도 표지판이 배송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거리가 되고 방해가 되는 전신주를 지하화하기 위해 철거하는 과정을 주인공과 조연 둘이서 하는 것처럼 묘사되는 과정. 이건 어떻게 말하자면 도시 건설 게임이랑도 닮아있는 느낌이죠. 현실과 꽤 다른 경로로 현실에 있는 일들이 벌어지지만, 왠지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타이틀 작품인「두 번째 금붕어」도 무난하게 괜찮습니다. 안내견과 지하를 탐험하는 이야기는 전작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그 외에도 「숨바꼭질의 비결」, 「통학로 고인물(의역입니다)」도 생각할 여지가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래저래 편하게 읽기 좋은 단편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