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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장만만두의 만두들

정진명

가게정보

상호: 장만 만두
인허가번호: 20200025416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보문로 21(1층 숭인동)
방문한 날짜: 2026년 5월
먹은 메뉴: 고기만두, 새우만두, 육즙만두

생각

트위터에서 장만만두라는 가게를 알게 되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신설동에 있어 킹수제만두와도 가까이 있는데, 처음 갔을 때는 당일 준비한 만두가 다 떨어졌다는 알림에 킹수제만두로 선회했다가 두 번째 방문에 겨우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게의 메뉴는 이 세 종류 만두에 탄산음료가 다입니다. 향을 내는 법이나 접근은 한국풍이 아닌데, 구복만두와 관련있는 가게라고 합니다. 실제로 생강채를 넣은 간장을 곁들이는 게 같기도 하고요.

제일 먼저 나온 새우만두는, 조금 새우향이 강하다 싶었습니다. 새우향을 잘 못 맡는다는 와이프는 표고버섯 향이 강한 편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쪽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조금 비린 느낌이 있긴 하지만 먹다보니 익숙해졌습니다. 청키면가를 처음 갔을 때 후추랑 식초를 넣지 않으면 국물이 좀 비리다고 느끼다가 몇 번 가고 익숙해졌을 때가 생각나네요.

고기만두도 괜찮았습니다. 약간 완자처럼 뭉쳐진 소가 육즙과 함께 담겨 있는데, 고기만두스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던 고기만두에 비하면 만두소에 녹색 야채가 잘 안 보이는데(파의 흰 부분 정도는 보입니다만) 어떻게 돼지냄새를 잡았는지 와이프가 궁금해 하더라고요. 혼자 먹으면 다소 밋밋할 수 있는데, 간장에 포함된 생강채를 곁들여 먹으니 생강채의 상큼함이 배가되고 간도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먹은 세 종의 만두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건 육즙만두입니다. 샤오롱바오로, 소에는 돼지고기와 새우살이 같이 들어갑니다. 구멍을 내고, 육즙을 먹고, 남은 부분을 먹는 흐름이 즐겁습니다. 소도 맛있고요.

마침 손님이 저희밖에 없는 타이밍이었어서 사장님과 간단하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쇼좌빙이나 우육면도 하셨다는데, 그 때 방문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뭐 그런데 그 때는 저도 쇼좌빙이 뭐 하는 음식인지 몰랐겠네요. 지금부터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알아봐야겠지요…. 청키면가의 완탕면처럼, 없어져버리고 나면 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