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성 휴리스틱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은 자신이 자주 떠올리는 빈도를 사건의 발생 빈도의 추정값으로 삼는 사람의 편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발표한 이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쓰인다.
휴리스틱이 대개 그러하듯, 그러한 편향은 작동하는 바나 어쩔 수 없는 기본값일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 휴리스틱은 이미 악용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대중 미디어나 소셜 미디어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사건은 인상에 강하게 남고, 그것을 믿고자 하는 사람에게 너무나도 편안한 인지적 조화 상태를 부여하는 것처럼 보인다. 에코체임버 효과도 비슷하려나? 이런 측면에서, 가용성 휴리스틱은 대안적 실재를 구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고 추측하게 된다.
별도의 경구인 "망치를 들고 있으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와도 뜻이 통하는 바가 있다. 이 말은 자신이 들고 있는 해결책을 가능한 한 많은 문제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학문을 배운 사람이 세상의 모든 것을 그 학문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한다거나.(수학, 물리학, 경영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는 꽤 실용적으로 언급되는 경구다.
"당신이 충분히 용감하다면, 모든 것이 딜도다"도 관련이 있는 경구일까? 아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