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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서포터가 다 해먹음

정진명

서지정보

서명: 서포터가 다 해먹음
저자: 주급루팡
출판사: JC미디어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
연재일: 2022년 6월 1일~

생각

『서포터가 다 해먹음』은 어떤 게임에 통달한 플레이어가 게임 속에 빨려들어가서, 기존 지식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이루었던 것 이상의 성취를 이루어내며 게임 내 세계의 등장인물과 친밀한 관계를 쌓아나가는 게임 빙의 웹소설입니다.

개성있고 호감이 가는 캐릭터들을 그려내고,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반복되는 성장 과정을 질리지 않게 묘사하는 꾸준함이 좋은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빨려든 곳이 어떤 세계인지: 현실에 기반한 규칙이 있는 세계인지 그것보다 게임 규칙이 더 기반이 되는 곳인지처럼 묘사상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지점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게 되는 흐름을 포함해서 완성도 높은 오락성을 보여줍니다. 연재도 꾸준하고 그 흐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웹소설이라는 장르에 잘 적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꽤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최근 화에서 왠지 모를 반복됨이 느껴져서 어느 순간 더 안 봐도 크게 내 삶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 하차하고 이 쯤에서 포스팅으로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끝까지 읽을 가치가 없는 작품이라는 것 아닌가? 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제가 여기까지 오는 데 953화가 걸렸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만약 이 소설이 제가 보지 않은 954화부터 말아먹었다고 쳐도, 지금까지 제가 이 작품을 즐겼다는 건 변하지 않을 겁니다. 비슷하게 중간에서 내려놓은 화산귀환도 1451화까지였네요. 정말 이렇게 꾸준하게 작품을 밀고갈 수 있는 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작중 등장인물 중에 저와 이름이 같은 캐릭터가 나와서 그 캐릭터가 등장하는 부분마다 조금씩 꺼림칙함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 보는 경험이라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