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팬픽션과 게임의 성격
저자: 남명희
시리즈: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출간일: 2023년 3월 20일
생각
『팬픽션과 게임의 성격』은 팬픽션을 향유하는 문화와 게임을 즐기는 문화를 비교하며, 팬픽션 문화의 성격을 짚는 연구서입니다. 저는 주로 게임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그 부분을 위주로 어떤 이야기가 적혀 있는지 궁금해서 위시리스트에 넣었고 장바구니 가격을 맞추는 과정에서 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가리키는 팬픽션의 게임스러운 성격은 이야기를 만들고(쓰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수집하는(읽기) 부분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독자가 영향을 받아 게임과 같은 참여 행위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그 과정에서 상호작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규칙 등이 생기며, 그것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게임을 드는 것은 유용해 보입니다.
또한 게임의 서사학적 기여, 그러니까 비선형적 내러티브에 대한 다양한 분석 또한 팬픽션 문화가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팬픽션이라는 형식을 넘어서, 초판과 개정판에서 생기는 차이와 기업형 IP의 리부트/멀티버스 전개 등 다양한 유사 사례를 제시해 생각의 폭을 넓힙니다.
요즘 제가 쓰고자 하는 게임 글이 하나 있는데, 그 글을 준비하는 데에도 이래저래 참고가 되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