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妹は知っている
저자: 간기 마리(雁木万里)
출판사: 고단샤(講談社)
출간일: 2026년 3월 6일
생각
『여동생은 알고 있다』 6권입니다. 1권부터 5권까지 한 번에 읽고 나서 6권을 읽어서 올리는 포스트인데, 이 포스트를 쓰기 위해 지난 글을 보고 나니 이번 권에 한정하면 감각이 꽤 달라 보입니다. 이게 연재물의 숙명이겠지요.
새 등장 인물이 여럿 등장합니다. 새로 이사온 부자(父子) 가족,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 부장이자 현역 만화가, 모미타이거에게 제시되는 새로운 로맨스 라인 등. 이런 일상 만화 장르는 갈수록 등장 인물의 폭을 넓혀가는데, 지금까지도 차근차근 늘어나긴 했습니다. 이번 권은 살짝 많아보이나 싶긴 한데, 뭐 지켜봐야겠지요.
일단 1권에 비해서 등장하는 오기리(大喜利)의 회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일견 매력없어 보이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려는 시각 쪽으로 작품의 포인트가 꽤 옮겨진 느낌입니다. 미술부 부장 캐릭터를 다룰 때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 받은 스트레스,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자마자 태도를 바꾸는 것처럼 보이는 동창생들이 강조되는 것도 그런 측면이겠지요.
주인공을 신경써서 이것저것 말을 걸어주기는 하지만, 무신경하게 대하는 것처럼 등장했던 동료의 이직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그냥 악역으로 등장을 끝냈어도 크게 지장이 없었을 것 같은 '히로인 후보의 전 남친'같은 캐릭터들이 겪는 상황의 에피소드를 공들여 만드는 걸 보고 있으면, 작가의 시선이 단순히 오늘날의 사회에서 홀대받는 사람들에 대한 재평가를 넘어서, 그 홀대를 수행하는 다수로서의 개인 또한 긍정할 수 있는 여지를 찾으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직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 봐야겠지만 말이지요.
여러모로 앞으로의 진행을 기대하게 됩니다. 오기리는 좀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