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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침어(枕魚)

정진명

서지정보

서명: 枕魚
저자: panpanya
출판사: 하쿠센샤
출간일: 2015년 4월 27일
국내 발매 서명: 침어

생각

게에게 홀려서』 다음으로 읽는 panpanya의 두 번째 단행본입니다.

적게는 한 페이지에서 서너 페이지 정도 규모의 단편도 좋지만, 역시 「뉴 피시」나 「침어」정도의 이야기가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번역이란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 「침어」는 웬만한 일이 없는 한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이야기에서 "베개"의 원조로서 "침어"가 제안되었지만, 사실 한국어 사용자로서는 "침대"의 원조로서 "침어"가 제안된 것과 같은 착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냥 저는 그랬습니다. 찾아보니 침대에 쓰는 침은 잠잘 寢 자로, 본문에서 쓰인 베개 枕자와 다른 자네요. 영어라면 대충은 'pillowfish'겠고, 사실 한국어로 '베개'에 '~어'나 '~치'를 붙인 단어로 넘어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로 제 베개는 젠틀리머입니다. 트위터에 소개되고 산 이후로 이것만 쓰고 있습니다. 새 걸 살 기회가 되면 새 걸 사고 헌 것을 주변의 반려동물 쓰라고 물려줄 생각도 있는데, 대충 10년은 쓴 것 같은데 여전히 멀쩡해서 새 걸 살 이유가 없네요. 커버만 바꿔가며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