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코딱지 대장 김영만
저자: 김영만
출판사: 들녘
출간일: 2024년 4월 12일
생각
여느 때처럼 리디북스에서 구입할 책을 찾기 위해 신간 전권 훓기를 하던 도중 발견하여 사게 된 책입니다. 저는 김영만 선생님의 방송을 챙겨보거나 한 적은 없지만, 종이접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종이접기를 이 정도 규모로 즐길 수 있게 되는 데 기여해주신 분으로 감사하고 있고, 그런 분의 삶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놀기 위해서 장난감을 자작하던 에피소드부터, 삶의 어려움과 가족, 친구들의 지지… 종이접기를 만나고 우리가 아는 김영만 선생님이 탄생하기까지. 그 이후의 이야기와 어른으로서 남기는 말들 모두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조금 눈물이 났네요. '마리텔'에 출연하며 코딱지들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벌써 몇 년 전인가요? 그 시간을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동이 있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김영만 선생님이 종이접기로 방송에 데뷔한 나이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보다 늦게 이 세상에 도착한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요? 그냥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왕도라고 생각하지만,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요. 이 조급함을 조금 덮고 저보다 먼저 이 세상에 도착해 이 일을 해 오신 분의 등을 믿고 따라가기에 좋은 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