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연이 닿아, 청소년문화공간 JU의 연말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청소년문화공간 JU는 가톨릭계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자리는 학생들이 배우고 연습한 것, 활동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사진과 영상반, 밴드와 보컬, 영어와 일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와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와 진행요원까지 모두 이 곳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이 맡아서 진행했고, 서로 친한 분위기와 주변 어른들의 따스한 시선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 중에는 일종의 학생회 역할을 하는 자치·운영위원회가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의 인식에 대한 설문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비행, 탈선 청소년으로 보는 외부의 시각과 청소년 본인이 겪는 어려움등에 대해서 잘 정리하여 발표한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제 저도 슬슬 이 시대의 성인으로서 사회에 후배로서 참여할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인 된 지가 이제 20년이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