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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5권(理想のヒモ生活 15)

정진명

서지정보

서명: 理想のヒモ生活 15
저자: 와타나베 쓰네히코(渡辺 恒彦)
출판사: 슈후노토모샤(主婦の友社)
출간일: 2023년 12월 28일
국내 발매 서명: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생각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은 웹 연재때부터 읽고 있는 소설입니다. 출간 간격이 긴 편이었어서 좀 읽는 페이스를 놓치기도 했는데, 만화로 출간되고 있는 버전을 웹연재로 읽다가 적당히 소설쪽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디어 믹스 만세입니다 하여튼.

이 시리즈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현대 일본 직장인이었던 주인공이 이세계로 소환되어 한 나라의 여왕과 결혼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방 하나 분량의 살림과 함께 소환되어 거기서부터 이세계 생활을 시작하는 소설입니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왕의 배우자라는 복잡한 입장이 되어 정치, 외교, 가정과 같은 여러 복잡한 이슈에서 주인공이 고생하는 내용을 즐길 수 있지요.

여러 권에 걸쳐 묘사된 북대륙과의 전쟁 위기와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른바 주인공 부부가 선제적으로 견제를 하는 내용이 이번 권의 주요한 내용입니다. 작중에서 묘사되듯이 이건 현대인의 시각을 가진 주인공에게는 잠재적 적국을 적국으로 확정지어버리는 선제적 적대 행위이지만, 해당 세계의 사람의 판단으로는 '잠재적 적국'이 아니라 '이미 적국'이었던 것에서 인지 차이가 드러나지요. 제 개인적인 입장('웹소설 독자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선제적으로 견제를 하는 내용인지라 개운하지는 않은데,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입장 차이라는 건 참 무서운 일이고 이 소설이 흥미롭게 전개해나가는 부분입니다. 하나의 이해관계를 공유하지만 배경이 다른 두 사람이 꾸려나가는 부부생활과, 혼인외교로 얽혀 가족이라는 관계가 되었지만 서로에게 공유할 수 없는 사실이 생기고 복잡한 관계가 되는 여러 사람, 자원과 산업의 관계로 얽히는 여러 국가간의 이해관계…. 이런 것들이 풀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웹소설 특유의 고통스럽지 않은 내용에서 만족스러움을 찾을 수 있는 것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