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서명: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저자: 이창현 글, 유희 그림
출판사: 사계절
출간일: 2018년 12월 14일
생각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은 중고책 서점에서 시간을 때울 때 꽂혀 있던 것을 꺼내서 잠시간 읽다가, 이쯤하면 사야겠다 싶어서 사게 된 책입니다. 독서모임을 기반으로 한 코미디 만화로,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조직폭력단에 잠입중인 경찰을 주인공으로 삼은 비일상적인 내용이 섞여 기묘한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저도 꽤 책을 읽는 편이지만, 여기서 언급된 책은 거의 읽은 게 없네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 에피소드 같은 것들은 공감대가 있으니까 선정된 내용이겠지만 제목도 모르던 책이었고… "그 책 없는 사람도 있나?"라는 소리를 들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도 그렇고…. 제 책 선정에 문제를 느끼지는 않지만, 뭐 저는 언제나 좀 대화에서 공통 분모를 찾기 어려운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책 말고도 게임 같은 분야에서도 그런 편이라.
좋은 코미디 만화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권도 사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