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게임명: Gotham Knights
개발사: Warner Bros. Games Montréal, QLOC
배급사: Warner Bros. Games
출시일: 2022년 10월 22일
장르: 액션
생각
『배트맨: 아캄 나이츠』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출시 이후의 애매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하겠지 하고 사 두었고, 그 언젠가를 최근에 맞이했습니다.
플레이는 반복을 요구하고, 장비를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된 장비는 왠지 모르겠지만 '날짜'를 넘겨야 장착할 수 있고, 날짜를 넘기는 것의 페널티가 뭔지 모르겠어서 첫 날에 할 수 있는 일을 일단 다 해 보려고 하는데, 이 과정을 혼자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데) 지루합니다. 그리고 게임이 도중에 꺼져서 다음 날로 넘어가지 못한 상태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사기 전에 몰랐고, 약간의 플레이로 눈에 들어온 것은 이 게임이 꽤 멀티플레이어 코옵, 혹은 MMORPG스러운 반복 플레이를 핵심에 놓고 만들어진 구조라는 것이겠죠. 장비를 파밍하는 구조나 트레일러가 강조하는 '히로익 어설트'도 그렇지만, 다른 룩을 꾸미고, 감정표현을 하는 구조를 보면 대충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배트맨 아캄 신작"을 노린 것처럼도 보입니다. 그 이상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MMORPG스러운 성장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 액션 게임플레이가 프리플로우인 척을 하지만 전혀 손맛이 없는 버튼연타게임이 된 건 꽤 본말전도같습니다.
『배트맨: 아캄 나이츠』를 할 때는 스토리와 연출에 끌려 시작했고, 오픈월드에 와서도 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진행하다가도, 각 스테이지의 다른 구성을 즐기며 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담 나이츠』는 오프닝의 배트맨과 라즈 알 굴의 전투나, 초반 스테이지에서 보여주는 스토리 전개는 꽤 왕도적이고 기대감을 줬는데, 그 기대감을 적절한 게임플레이로 이어나가기에는 흐름이 걸리적거려서 오래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