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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Citystate II

정진명

서지정보

게임명: Citystate II
개발사: Andy Sztark
출시일: 2021년 9월 23일
장르: 시티 빌더, 경제 시뮬레이터

생각

『Citystate II』는 길을 내고 부지를 할당하여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주된 게임플레이인, 도시와 국가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할인을 하길래 이 기회에 한 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사서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개발자가 작성한 포스트모템 글에서였습니다. (현대)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은 잘 아시다시피 『심시티』 프랜차이즈가 있었고, 지금은 『Cities: Skylines(시티즈: 스카이라인)』 프랜차이즈가 그 대표작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죠. 도시의 교통을 중심으로 다룬 『Cities in Motion』에서 이어진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게 도로와 교통망을 까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들이지요. 반면 이 프랜차이즈는 포스트모템 글에도 적혀 있듯『시티즈: 스카이라인』이 포기한 방향을 추구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변수들을 좀 더 세밀하게 다루는 경험 말이지요. 이 도전의 결과에 대해 개발자가 내린 판단은 포스트모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은 도시건설 게임이 으레 다루는 도로 건설, 인프라 확충, 어디에 어떤 건물을 배치할지 등의 개발 계획을 넘어서 이 새로운 도시에 인구가 어떻게 늘어날지에 대한 이민 정책, 시민들의 요구가 어떻게 다르고 다른 정책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등을 꽤 빡빡하게 다룹니다. 애초에 새 게임을 시작할 때 사람들이 좌파적 정책을 더 좋아할지, 우파적 정책을 더 좋아할 지를 결정할 수도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도시와 국가의 모습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오래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유는 꽤 단순할 것 같습니다. 제가 도시건설 장르의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심시티』는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그냥 다 지은 게임에 UFO 허리케인 고질라 부르는 게임으로 알고만 있을 뿐이고,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사놓기는 했지만 도시를 지어 올리는 과정이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글쎄요. 저는 정치와 의사결정,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경험을 굳이 게임에서 하고 싶지는 않아서… 『Suzerain』도 제게는 벅찼고 『The Last Sovereign』 정도가 제가 씹어삼킬 수 있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대부분의 게임들이 묻힙니다. 그래도 이 게임은 스팀에서 평가가 1,000개 넘게 찍힌(쉽지 않습니다) 게임이고, 다른 게임이 할 수 없는… 대체재가 없는 게임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는 이 게임에 계속 인력과 자본을 쓰는 것이 재무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포스트모템에 남겼습니다. 게임을 만들어서 매출을 내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방법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