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정보
게임명: Age of History 3
개발사: Łukasz Jakowski
배급사: Łukasz Jakowski Games
출시일: 2024년 10월 23일
장르: 대전략
생각
대전략을 잘 하냐, 즐기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즐기고 싶냐고 묻는다면, 이것저것 시도해봤다는 말밖에는 못 하겠네요. 『Age of History 3』은 그 과정에서 사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단순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복잡한 게임을 혼자서 이해할 때까지 끈기있게 게임하지 못해서…) 저는 이런 게임을 하면 항상 한반도에 있는 국가로 플레이하는 편인데(문명 시리즈에서도 그렇지만, 저는 한국에 필요 이상으로 감정이입합니다), 이게 게임을 잘 이해 못한 사람이 플레이하기에는 쉽지 않은 스타팅 조건인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멈춰놓고 조작할 수 있더라도,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게임(그리고 그 동안 내가 무언가를 깜빡하면 세션 하나가 그대로 터져버리는)에 약한데, 대전략 장르는 비교적 그런 게임이라 잘 모르겠는 것도 있겠고… 아무튼 어렵습니다.
생각하면 저는 그냥 다른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한다는 게임 플레이에 꽤 질색하는 편인데, 그런데 이 장르의 게임을 잡는 게 이상할 수도 있겠네요. 『크루세이더 킹즈 3』는 별로 그런 생각을 안 하고도 비교적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게임 단순화가 이런 식으로 되는 걸 보면 장르의 근본은 여전히 땅따먹기 게임인가 싶습니다. '장르'의 본질은 역시 구조가 드러날 때까지 저예산으로 만든 게임일 때 보기 쉽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