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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의 문제들
- URL: https://guji.jjme.me/the-problems-of-philosophy/
- Published: 2026-08-23T01:00:55.000Z
- Updated: 2026-08-23T01:00:54.000Z
- Author: 정진명
- Tags: 책, #blog

## 서지정보

서명: [철학의 문제들](https://ridibooks.com/books/1480000093?ref=guji.jjme.me)  
저자: 버트런드 러셀  
역자: 권혁  
출판사: 돋을새김  
출간일: 2025년 10월 24일  
원서명: [The Problems of Philosophy](https://www.amazon.com/Problems-Philosophy-OPUS-Bertrand-Russell/dp/0192892983?ref=guji.jjme.me)  
원서 출간일: 1912년

## 생각

『철학의 문제들』은 버트런드 러셀이 쓴 책으로, 주로 우리가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러 철학자의 입장과 스스로의 의견을 들어 소개하는 짧은 책입니다. 가끔 들르는 독립서점의 서가에서 좀 무난하게 읽어볼만한 책을 찾다가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주로 다루는 분야는 인식론이라고 부르는 분야 같은데, 대충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의 수학의 기초에 관한 강의](https://guji.jjme.me/wittgensteins-lectures-on-the-foundations-of-mathematics-cambridge-1939/)』와 연결될 것 같습니다. 지식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화된 참인 믿음은 앎인가?](https://www.facebook.com/philoelectroray/photos/%EA%B2%8C%ED%8B%B0%EC%96%B4-%EC%A0%95%EB%8B%B9%ED%99%94%EB%90%9C-%EC%B0%B8%EC%9D%B8-%EB%AF%BF%EC%9D%8C%EC%9D%80-%EC%95%8E%EC%9D%B8%EA%B0%80-%EA%B3%A8%EB%93%9C%EB%A8%BC-%EC%95%8E%EC%97%90-%EB%8C%80%ED%95%9C-%EC%9D%B8%EA%B3%BC-%EC%9D%B4%EB%A1%A0-%EB%A0%88%EB%9F%AC%EC%99%80-%ED%8C%A9%EC%8A%A8-%EC%95%8E-%EA%B2%A9%ED%8C%8C%EB%90%98%EC%A7%80-%EC%95%8A%EB%8A%94-%EC%A0%95%EB%8B%B9%ED%99%94%EB%90%9C-%EC%B0%B8%EC%9D%B8-%EB%AF%BF%EC%9D%8C-%EB%B0%8F-%EC%84%A4%EB%AA%85-%EC%9B%90%EA%B3%A0-%EC%84%B8-%EA%B0%9C%EC%9D%98-%EC%A4%80%EB%B9%84%EB%A5%BC/2491038794356314/)』에서 본 단어들의 조합도 얼핏 본 것 같고요.

잘 모르는 상태로 하는 이야기지만, 저는 이 분야에 대해 흥미가 잘 가지 않습니다. 너무 추상적이고 임의적인 이야기로 느껴진다고 할까요? [수리철학](https://ko.wikipedia.org/wiki/%EC%88%98%EB%A6%AC%EC%B2%A0%ED%95%99?ref=guji.jjme.me)에 대해서 논쟁이 필요했던 때라면 그래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제 인지 범위에서는 이런 논의를 의미있게 인용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보편자'를 들며 보편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전치사'를 이야기하면(p.139), 전치사가 없는 언어를 쓰는 입장에서는 나는 또 보편 탈락이야? 같은 생각도 들고요.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인종, 사회, 언어 같은 기반으로부터 보편적인 무언가를 이끌어내려 할 때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앎이 진리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작업을 한다고 하면, '우리'의 범주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12년이면 몰라도, 2026년에는 말이죠.

이것저것 더 공부해볼 기점이 되는 책일 것 같습니다. 오늘날 철학 입문서로서 이런저런 주제를 다루는 책이냐고 하면 아니겠지만, 어쨌든 어떤 시점에 중요했던 문제들을 짚는 책이고, 그 문제들이 지금 사라졌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을테니 말입니다. 이 쪽을 더 파 보고 싶어질 때 다시 꺼내들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