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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에게 홀려서(蟹に誘われて)
- URL: https://guji.jjme.me/kani-ni-sasowarete/
- Published: 2025-03-19T01:00:49.000Z
- Updated: 2025-03-19T01:00:48.000Z
- Author: 정진명
- Tags: 만화, #blog

## 서지정보

서명: 蟹に誘われて  
저자: panpanya  
출판사: 하쿠센샤(白泉社)  
출간일: 2014년 4월 25일  
국내 발매 서명: 게에게 홀려서

## 생각

panpanya의 작품을 『商店街のあゆみ』(하쿠센샤, 2023)로 처음 읽고 마음에 들어서, 관련 작품을 여러 권 사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맞아 구입하고 발매 순으로 읽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첫 단행본은 『足摺り水族館』인 것 같은데, 전자책으로는 구할 수 없어서 이 작품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거리의 풍경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지만 주변과 떨어진 감이 드는 주인공, 어떠한 관계가 추상화된 것처럼 보이는 주변 인물들의 묘사. 괴담이라면 괴담이고, 사변적이라면 사변적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까지, 최신 단행본에서 느껴지던 요소들은 거의 첫 단행본에도 있었습니다.

개별 에피소드 중에서는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innovation」, 「파인애플을 모른다」, 「계산기의 마음」등이 취향이었습니다. 「The Perfect Sunday」에 나오는 "동물 입다물게 만들기 기계"의 모양이 다른 작품에 나오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타인'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인 것도 흥미로웠네요.

그 외에는 책의 구성 면에서 저자 소개가 있을 속날개 부분에 게의 백과사전적 설명이나, 색인의 존재, 문고본 소설을 떠올리게 만드는 디자인 등의 구성이 기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 시청각정보가 자이로스윙같은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것 같은 게임](https://store.steampowered.com/app/499620/Ultimate%5FBooster%5FExperience/?ref=guji.jjme.me)을 플레이하는 것만큼이나 기묘한 경험이었습니다. 좋았다는 이야기입니다.